‘획일적 홀짝제 부작용’ 보완책 필요

입력 2008.07.17 (07:10)

<앵커 멘트>

공공기관 차량 홀짝제, 취지는 좋은데 보완이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업무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시행하다 보니 적지 않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건소 방문보건 차량의 발이 묶였습니다.

경차를 제외한 넉 대 가운데 3대가 홀짝제에 걸린 것입니다.

이처럼 홀짝제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취약계층의 건강을 돌보는 일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수사를 담당하는 형사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업무 특성상 개인 승용차를 이용할 일이 많은 데, 수사활동에 큰 제약을 받게 됐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형사들은 외근활동이 많거든요. 개인승용차로 잠복을 하거나 수사활동을 해야 하는데..”

공공기관 홀짝제 실시는 정부의 강력한 방침에 따라 준수율은 대체로 높았습니다.

그러나 업무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워낙 획일적으로 시행하다 보니 곳곳에서 불만도 만만치 않습니다.

고육책으로 일부 자치단체와 기관은 필수 차량은 선별적으로 홀짝제에서 제외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습니다.

<인터뷰> 황교수(공주시 기업유치과장) : “현재 시군에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 내일부터라도 일부 차량은 홀짝제에서 제외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정부에서 어느 시책보다 강력한 동참을 요구하고 있어 예외 차량은 최소한에 그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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