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공군·해경 참가 ‘독도 방어 훈련’ 실시

입력 2008.07.31 (07:42)

<앵커 멘트>

해군과 해경, 공군이 참가한 대규모 '독도 방어 훈련'이 어제 실시됐습니다.

군 당국은 훈련 일정은 물론 훈련 모습까지 이례적으로 공개해 독도 영유권 수호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형 구축함 1호, 광개토대왕함을 선두로 해군, 해경 함정들이 신속히 독도 해역으로 출동합니다.

8척의 함정이 가상 적선의 독도 접근을 막아섭니다.

조기경보 전대가 발견한 의심선박이 이어 발진한 P-3C 해상 초계기와 교신을 거부하자 물리적 저지에 나선 것입니다.

해경 함정 2척이 일단 제 1 저지선을 구축한데 이어 해군 함정들이 다시 가상 적선을 막아섭니다.

대잠헬기 링스는 인근 해역의 잠수함을 탐지합니다.

최신예 F-15K 전투기가 공중에서 엄호하며 위협하자 괴선박이 마침내 공해상으로 물러나면서 '독도 방어 훈련'이 끝납니다.

특히 처음 참가한 F-15K는 한시간 넘는 독도 체공 능력을 바탕으로 전체적인 대응 전력을 높였습니다.

지난 1996년 시작된 이후 '독도 방어 훈련'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분쟁지역 논란 가능성이나 한일관계의 부담을 무릅쓰고라도 독도 영유권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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