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런 상황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위원장이 베이징에서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돌파구가 나와줄 지 주목됩니다.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합니다.
<녹취> 이동관(대변인) : "우리 대통령이 해외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때 김영남 위원장과 두차례 만날 기회가 있습니다.
먼저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각국 정상과 IOC 위원을 초청하는 8일 오찬 자리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기회가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1시간 이상 진행되는 오찬에서 두 사람이 대화의 물꼬를 틀 경우 금강산 사건 등 남북 현안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두 사람은 이어 개막식이 열리는 올림픽 주경기장 귀빈석에서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각국 정상들이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는 자리인 만큼 또 한번의 대화가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의 상황도 가능합니다.
이 대통령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더라도 김 위원장이 최근 남북 관계를 감안해 냉랭하게 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와대는 이번 접촉에 대비해 상황별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남북 접촉과는 별개로 부시 미 대통령과 김영남 위원장의 만남은 최근 우호적인 북미 관계를 고려할 때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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