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런 절정의 피서지 풍경이 올해는 예년보다 좀더 늦게까지 이어질 것 같습니다. 당분간 큰 비 소식이 없이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계속된다는 예봅니다.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낮기온이 30.1도를 기록한 부산, 해안을 따라 노란 튜브 물결이 이어집니다.
구릿빛 피부와 비키니를 뽐내는 젊은이들, 모래찜질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부서지는 파도에 몸을 맡기면 무더위는 어느새 싹 달아납니다.
<인터뷰> 이영상(대전시 용전동) : "물도 너무 좋고 사람들도 많고 해서 너무 시원하고 좋습니다."
무더위 속에 바다축제도 이어졌습니다.
신나는 음악과 화끈한 춤, 무더위를 날리는 이색 스포츠 대회까지 해변은 축제 열기로 후끈 달아오릅니다.
<인터뷰> 김송미(부산 사직동) : "해수욕장은 피서객들만 오는게 아니라 저희처럼 운동으로 무더위를 싹 날리세요"
오늘 하루 부산지역 6개 해수욕장에 293만 명, 동해안에 240만 명 등 전국 해수욕장을 찾은 인파는 6백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여름 무더위도 절정을 이뤄 오늘 낮 기온은 경북 영천 34도, 경남 밀양 33.8도 등 남부지방은 대부분 30도를 넘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큰 비 소식이 없는데다 남부는 35도 안팎, 중부도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기승을 부려 연중 가장 무더운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