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배우는 미술관 나들이

입력 2008.08.03 (21:46)

<앵커 멘트>

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어떤 계획을 세우셨는지요, 어린이들이 미술활동을 직접 체험하고, 숨겨진 재능도 찾아볼 수 있는 곳, 이하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컴퓨터 부품으로 만든 이 작품의 제목은 원래 '꽃'이지만, 어린이들의 눈에 비친 모습은 제각각입니다.

<녹취> "햇님!"

완성되지 않은 그림은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만나 그때, 그때 새로운 작품이 됩니다.

<녹취> "얘는 뭐예요? (뿔!)"

색의 원리도 놀이로 배우면 어렵지 않게 익힐 수 있습니다.

<녹취> "파란 상자에 빨간색을 섞으면 무슨 색이 될까? (괴물 색깔! 빨간색!)"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미술관에는 어려운 작품의 자리를 장난감들이 대신했습니다.

<인터뷰> 김이삭 : "장난감이란 손으로 만지는 것 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이 어린이에게 장난감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

미로 찾기에 한참을 집중한 아이는 공간 지능이, 거울을 보고 얼굴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는 자기 성찰 지능이 높은 아이입니다.

내 아이가 어떤 놀이에 관심을 보이는지 관찰하면서 숨겨진 재능을 찾아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인터뷰> 이주희(경기도 평택시) : "굉장히 활동적이어서 그런줄 알았는데, 여기서 보니까 균형 잡고 그런 놀이에 몰입해서 하더라구요. 처음 봤어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전시들은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꼈던 미술과의 거리도 좁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