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대회 접수자 개인정보 대거 유출

입력 2008.08.03 (21:46)

<앵커 멘트>

대학주최 미술대회에 접수한 수험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해당업체는 실수를 인정하고 홈페이지를 닫았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 규모의 미술대회 접수를 대행해주는 인터넷의 한 웹사이트입니다.

이 사이트의 참가신청서 확인란에 들어가자 접수 신청자의 정보가 뜹니다.

확인란 주소창 끝부분의 숫자를 바꿔 봤습니다.

그러자 다른 접수자의 정보가 나옵니다.

이름과 주민번호 휴대전화 번호는 물론 사진까지 고스란히 나옵니다.

<인터뷰> 황영훈(미술대회 참가 신청자) :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까지 자세하게 볼 수 있는거에요. 이게 잘못되면 미술학원에서 마케팅에 사용될 수도 있거든요"

한 미술대회 참가신청대행회사가 전국의 고등학생등을 상대로 참가 접수를 받았는데 참가자들의 개인정보를 그대로 노출 시킨 겁니다.

지난 6월 16일부터 오늘까지 이 회사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한 사람만 모두 만 6천여명에 이릅니다.

이 업체는 취재가 시작되자 경위파악에 나섰습니다.

<녹취> 접수 대행업체 관계자 : "업무상의 과실로 기술적인 부분을 발견을 했는데...URL 페세지를 하나로 고정시켜서 외부인이 접수한 개인정보 URL까지 볼 수 없게"

해당 업체는 일단 홈페이지를 닫고 오류를 바로잡은 뒤 내일 오전 11시부터 대회 접수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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