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성취도’ 3등급 공개…파장은?

입력 2008.08.08 (06:56)

<앵커 멘트>

초중고등학교의 학업성취도 평가결과가 2010년부터 3등급으로 공개됩니다.

학업성취도 공개는 서울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고교 선택제와 맞물려 일선 학교와 각 지자체들이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숙사 건축이 한창입니다.

2010년 시행예정인 학교 선택제에 대비해 먼 거리에 있는 학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시설입니다.

일대일 논술 첨삭지도를 도입하고 최신식 독서실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자흠(서울 혜원여고 교장) : "모든 것이 학교 내에서 이뤄져서 어려운 학생들도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충분히 공부해서 자기 뜻을 펴갈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도 비상이 걸려, 서울 중랑구청은 대학교 진학률이 높은 관내 고등학교 4곳을 선정해 지원금을 주면서 학교간 경쟁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학교와 지자체가 이같이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학교선택제가 시행되는 2010년부터 학업성취도 평가결과가 공개되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과 중3, 고1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국.영.수 등 5개 과목에 대해 매년 10월에 치러지는 전국적인 시험결과를 보통이상과 기초, 기초미달의 세등급으로 학생비율을 분류해 2010년부터 각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합니다.

2011년부터는 전년도보다 얼마나 향상됐는지도 공개됩니다.

<인터뷰> 박종용(교육과학기술부 인재정책실장) : "기초학력 미달 학생수를 고려한 추가재원 배정, 우수교사 배치, 정책지원을 강구해 나갈 예정입니다."

학교정보 공시제가 시행되면 학교 서열화로 교육의 양극화 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는 만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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