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구촌 현장 오늘은 프랑스 파리를 연결합니다.
<질문 1>
채 일 특파원!
프랑스 정부가 마약을 복용한 운전자들을 대대적으로 단속하기 시작한다죠?
어떤 방법으로 합니까?
<답변 1>
프랑스가 교통사고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운전자의 침을 채취해서 마약을 복용했는지 여부를 알아내는 검사도 오늘부터 시행됩니다.
이 자동차는 완전히 전복돼면서 차안에 있던 5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과속을 했던 운전자는 검사결과 '카나비스'라 불리는 일종의 마약을 복용한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마약복용으로 인한 이러한 사고를 막기위해 운전자의 침을 채취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작은 면봉을 입안에 넣으면 침으로 부풀어 오릅니다.
10분이면 운전자가 마약 '카나비스'를 복용했는지를 알수 있습니다.
양성반응이 나오면 피 검사를 새로합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5만개의 검사 샘플을 전국 경찰에 배포했습니다.
<질문 2>
보통 음주운전 사고가 어느나라에서나 문제인데 프랑스에서는 마약을 복용하고 운전하다 발생하는 교통사고도 많군요 ?
<답변 2>
지난한해 일어난 교통사고의 2.5퍼센트가 운전자가 마약을 복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뿐만 아니라 마약복용도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입니다.
이때문에 지난한해 약 230명이 숨진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카나비스'라 불리는 마약을 복용하고 운전하면 시력이 희미해지고 거리 감각도 둔화됩니다.
더구나 마약을 복용한 운전자가 술까지 마시면 교통사고를 낼 확률은 3배나 더 높아집니다.
교통사고 유가족과 예방협회는 이를 막기위해 혈액이나 소변채취보다 간단한 침을 채취하는 방법을 요구해왔습니다.
지난해 프랑스에서는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4620명이나 됩니다.
역시 음주운전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1300명이 음주운전때문에 숨졌습니다.
올 상반기에도 음주운전 사고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에 마약복용운전까지 계속 늘고 있자 프랑스 경찰은 교통사고와의 대대적인 전쟁을 계속 치르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질문 3>
음주운전을 막기위해 자동차에 음주측정장치를 설치하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면서요 ?
<답변 3>
프랑스 정부는 자동 음주측정장치를 차량 내부에 달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이 장치는 운전자가 술을 마시고 차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시동이 걸리지 않으니 차 열쇠를 치우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알코올 농도를 기계가 알아차려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것입니다.
한 지방에서 시험적으로 테스트를 해본결과 술을 마시고는 절대로 차를 몰수없다는것이 100퍼센트 확인됐습니다.
설치 비용은 약 천 유로 우리돈 약 백 60만원가량됩니다.
프랑스 정부는 내년부터 이 장치를 설치하는 운전자들에게 보험료를 인하해주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또 모든 스쿨버스에도 이 장치를 달도록 의무화할 방침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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