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협상’ 막판 쟁점들 의견차

입력 2008.08.13 (07:03)

수정 2008.08.13 (07:09)

<앵커 멘트>

여야가 합의한 원구성 협상 시한이 오늘까지지만, 막판 쟁점들에 대한 여야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각 정당 내 경쟁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 원내대표들은 2시간 넘게 만났지만, 관심은 달랐습니다.

민주당은 총리의 국회 출석을 강제하고, 가축법을 개정하는 것을 원구성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습니다.

<녹취>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가축법 부분은 개원협의 때 추가협상 및 국가 이익을 고려해 개정한다고 돼 있었다."

여기에 민주당은 언론 탄압에 대해 국정조사를 하자고 새롭게 요구했고, 한나라당은 매일 매일 요구 조건이 늘어난다며 반발했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하루 자고 나면 또 붙고 하는게 이건 협상 깨자는 것이지, 깨자는 소리에 불과하다."

한나라당은 추경예산과 민생법안 처리가 우선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선진창조모임은 상임위원장 수를 의석 비율로 하면 한 석이지만, 정치적 타협을 통해 두 석으로 늘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3당 원내대표들은 다시 만날 예정이지만, 국회의장과 합의한 스케줄대로 내일 국회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제출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합니다.

이런 가운데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각 당 내부의 경쟁도 치열해, 한나라당에선 박진과 권영세 의원이 각각 상임위원장 후보 결정을 위한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