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수,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

입력 2008.08.16 (08:42)

<앵커 멘트>

전북 임실군수가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재임 기간에만 벌써 두 번째 구속.

이번 구속으로 전북 임실군은 민선 군수 3명 모두가 비리에 연루돼 내리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안태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김진억 전북 임실 군수를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지난 2천6년 군에서 발주한 지방상수도확장 공사와 관련해, 물탱크 구매계약을 체결해 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군수 비서실장 김모씨가 업체로부터 받은 7천만 원이 군수에게 건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군수는 그러나 검찰이 밝힌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김진억(전북 임실군수) : "이번 사건 관련해서 수족같은 사람이 줬다고 하니까 모든 사람이 내가 받은 것으로 인정 하지만, 실제 나는 한푼도 받은 일이 없어요."

법원은 그러나 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고, 비서실장 도피에 개입한 점과 범죄 소명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군수는 지난 2천5년 공사를 맡게 해주는 대가로 업체로부터 돈을 받기로 하는 이른바 뇌물 각서 사건으로 지난해 7월 법정 구속됐었습니다.

그러나 대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고 군정에 복귀한 지 두 달 만에 또다시 구속 수감되면서 전북 임실군은 민선 군수 3명 모두가 비리에 연루돼 내리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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