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다음 달 감산 결정 가능성”

입력 2008.08.18 (13:05)

<앵커 멘트>

석유수출국 기구, OPEC이 석유생산량을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실제 감산 결정이 내려질 경우 다시 유가 상승을 부채질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처럼 계속되고 있는 국제유가 하락 속에 석유수출국 기구, OPEC 이 석유 생산량을 줄일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이란의 OPEC 대표인 모하마드 알리 하티비는 최근 로이터 통신과 다우존스와의 잇단 인터뷰에서 "시장에서 최소 하루 100만 배럴의 초과 공급이 발생하고 있다"며 감산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카티비는 최근 유가가 초과 공급과 수요 감소로 인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현수준의 생산을 유지하거나 생산을 다소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1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다음달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1달러 24센트, 1.1% 내린 배럴당 113달러 77센트에 거래되는 등 최근 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OPEC은 내년 세계 원유 수요 증가율이 2002년 이후 최저치에 이를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놨고, 국제에너지 기구, IEA도 전세계의 일일 석유 수요증가량 예측치를 종전보다 10만 배럴 줄어든 79만 배럴로 수정 발표해 OPEC의 감산 결정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OPEC은 다음달 9일 빈에서 회의를 열고 감산 여부를 최종 결정합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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