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가 급락…‘경착륙’ 우려

입력 2008.08.18 (21:54)

<앵커 멘트>
올림픽 소식은 잠시후에 또 전해드리겠습니다.
올들어 중국 증시의 폭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물가 상승으로 올림픽이후 중국경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림픽 열기와는 반대로 중국 상하이 지수는 오늘 하루 무려 5% 넘게 급락했습니다.

올들어서만 상하이 지수는 56% 홍콩 H지수는 31%가 넘게 떨어졌습니다.

국내 증권사에는 중국 펀드에 투자한 고객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우(증권사 영업부 직원) : "올림픽하면 특수있어야 하는데 왜 이러냐 하시는 분이 많은데 저희쪽 생각에는 올림픽 특수가 어느 정도 이미 다 반영된 것 같고..."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5년 동안 역대 올림픽 개최국으로는 최대 규모인 5백억 달러를 투자했던 중국.

그러나 지나친 투자가 오히려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승훈(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 "올림픽 이후에 투자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수 있다는 위험이 남아 있기 때문에..."

집값 상승률도 지난 1월 11.3%에서 지난달에는 7%까지 줄면서 향후 자산가격 급락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또 지난달 중국의 생산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나 오르면서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림픽 이후 중국 소비가 급격하게 위축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용찬(한화증권 연구위원) : "중국이 산업구조조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첫해인데다 세계경기사이클이 하락추세로 바뀌는 과정에서 올림픽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의 불안이 현실화될 경우 우리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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