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영웅’ 류시앙, 허들 기권 ‘충격’

입력 2008.08.19 (06:56)

<앵커 멘트>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중국의 육상 영웅 류시앙이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중국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김봉진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자 육상 110m 허들 예선 6조 경기. 부정출발로 경기가 지연되자 류시앙이 다시 출발선에 서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포기합니다.

류시앙은 일그러진 얼굴로 발을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갑니다.

중국을 충격에 빠트린 류시앙의 경기 포기에 대해 코칭스태프가 긴급히 해명에 나섰습니다.

고질적인 허벅지부상에다 발꿈치 부상 까지 겹친 것이 포기이유였습니다.

부상이 심해 올 시즌은 이미 끝났고 재활도 상당기간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펑슈용(중국 육상대표팀) : "총감독 오늘 물러난 이유는 발 뒤꿈치..."

류시앙의 개인코치는 기권의 아쉬움에 눈물까지 내보이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순하이펑(류시앙 코치) : "운동장에 와서도 열심히 운동했는데."

류시앙은 경기 직전 과민 반응을 보여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예감케 했습니다.

중국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류시앙의 2회 연속 우승의 꿈이 무산되자 중국 텔레비젼은 속보를 전했고, 주요 인터넷 매체에도 관련기사가 넘칠 정도입니다.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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