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천만 ‘수영장 흡입구’ 주의!

입력 2008.08.19 (22:02)

<앵커 멘트>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초등학생이 흡입구에 빨려들어가는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사고가 난 후에도 수영장은 별다른 조치없이 운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인천시 강화도의 한 호텔 수영장.

물놀이를 하던 11살 박 모양의 다리가 흡입구에 빨려 들어갔습니다.

박 양은 무릎 근처에 온통 멍이 들었고 병원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녹취> 박 양 아버지 : "손으로 밀면 나오겠지했는데 안나오더라구요. 아이가 소리를 막 지르니까 저도 소리 지르고 옆에 있던 아주머니가 물속으로 뛰어들어갔는데.. 그래도 안나오고..."

문제가 된 흡입구입니다.

어른 손이 드나들 수 있을 정도입니다.

안전망도 없는 데다 위험을 알리는 시설물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다.

사고가 난 뒤에도 호텔은 별다른 안전 조치 없이 이처럼 수영장과 물놀이 시설을 평소대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녹취> 호텔 관계자 : "설비 담당들은 그 정도 흡입(력)가지고는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설비를 했겠지요."

한달 전 수십 억원을 들여 새롭게 문을 열었다는 수영장에 어린이를 배려하는 안전 장치는 없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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