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많이들 응원하고 계시죠.
지금 우리 야구대표팀이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정화 기자!
우리 선수들, 세계 최강 쿠바를 상대로 잘 싸우고 있다면서요?
<리포트>
네, 전승 우승을 노리는 우리 대표팀, 올림픽 3회 챔피언 쿠바마저 꼼짝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큰 경기에 강한 이승엽의 거포 본능이 결승전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는데요.
이승엽은 1회 상대 왼손 투수 곤살레스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두 점 홈런을 쳐냈습니다.
이 홈런으로 대표팀은 초반 확실한 기선 제압에 성공했는데요.
이승엽은 1회말 수비에서도 선두 타자 두베르겔의 타구를 멋지게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습니다.
대표팀은 6회 초 이용규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을 인정하지 않는 푸에르토리코 주심의 오심이 나왔지만 기어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구요.
이후 김동주 볼넷을 얻으며 1,2루의 좋은 기회를 얻었지만 이대호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에 잡혀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쳤습니다.
마운드에선 류현진이 지난 캐나다전 완봉승 이후 8일 만에 등판했는데요.
1회 말 엔리케스에 한 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변화구 위주의 승부로 쿠바 타선을 무력하게 만들었습니다.
6이닝 동안 탈삼진 무려 6개, 안타는 단 2개만을 내주며 1실점으로 호투하고 있습니다.
내야수들의 탄탄한 수비까지 더해지며 대표팀, 집중력을 보이고 있는데요.
팽팽한 투수전속에 양팀 추가 점수를 뽑지 못한 채 7회초 현재 우리나라가 2대1으로 앞서 있습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우리나라는 9전 전승으로 올림픽 출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야구 역사를 새로 쓰게 되는데 이제 아웃카운트 9개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