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취재]① 포스트 올림픽, 중국 경제 구조조정

입력 2008.08.26 (22:02)

수정 2008.08.26 (22:08)

<앵커 멘트>
올림픽 기간에 중국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올림픽이후 중국 경제 향방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단기 침체와 구조 조정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하이에서 강석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3대 의류산업단지인 저쟝성 통씨앙시의 홍허지역, 한때 6천 여개 업체가 연간 6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호황을 누렸지만 최근에는 문을닫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의류도매 상인 : "작년보다 안좋아요. 올 해는 영 좋지 않아요."

근로자의 임금과 원자재 등 생산비용 상승에다 위앤화 인상까지 겹쳐 수출경쟁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주요 제조업 생산기지인 광둥성 등 다른 지역도 마찬가집니다.

여기에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올림픽 이후 중국 경기가 단기적인 침체와 조정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부실기업 정리와 산업구조조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우웨이(상하이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연구소 박사) : "(정책의) 목적은 노동집약형 산업을 줄여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 산업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전통적 제조업보다 하이테크와 3차 산업으로 경제구조의 무게중심이 이동하기 시작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우웨이(박사) : "상하이 베이징 같은 대도시는 2차산업을 서부 등지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주식시장도 상당기간 구조조정의 진통을 반영하는 조정장세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림픽 이후 중국 정부는 물가안정보다 경기부양에 더 중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산업구조조정의 성패를 가름할 낙후된 금융시스템을 어떻게 빨리 선진화하느냐가 중요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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