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았던 추석 연휴, ‘정’ 안고 일상으로

입력 2008.09.16 (07:44)

<앵커 멘트>

이번 추석 연휴는 유난히 짧았던 만큼 아쉬움도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고향의 정은 듬뿍 안고 돌아온 추석 마지막날 풍경을 김용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린 추석에 벌써부터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김광수(인천시 덕적면) : "추석이 짧으니까... 어떻게 지간 것인지 모르겠어요."

바닷길로 두시간 반 거리, 멀지는 않다 해도 막상 명절아니면 찾기 힘든 고향에서 한아름씩 '정'을 안고 돌아옵니다.

<녹취> 정숙희(인천시 청학동) : "애들이 워낙 꽃게를 잘먹으니까요. (누가 이렇게 챙겨주셨어요?)친정어머니."

몸은 벌써 집에 돌아왔지만 아직도 고향 부모님 곁에 남아있는 마음들.

미처 못다한 안부를 전합니다.

<인터뷰> 배서현(서울 상봉동) : "저희 서울에 잘 도착했습니다. 다음에 찾아뵐 때까지 건강하시고요."

바쁜 자녀들을 위해 서울로 역귀성한 부모님들의 발걸음도 떨어지지 않기는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김춘자(충북 영동군) : "마음이 허전하고 부산만치 먼 것 같아요. 충청도인데도."

그래도 모처럼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난 아빠 고향에서의 사흘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인터뷰> 조현석(경기 남양주시) : "산소에 가서 성묘도 하고 곤충도 잡고 할아버지 오래오래 사세요. 말씀도 드렸어요."

짧은 추석을 뒤로하는 아쉬움 속에서 사람들은 소중한 추억들을 가슴에 아로새겼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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