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악성 댓글 못지 않게 도를 넘어선 것이 불법 스팸이죠.
정부가 인터넷과 휴대전화 스팸을 대대적으로 단속합니다.
이 소식은, 정홍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 전자우편을 열면 수신자의 동의를 받지 않은 대출 광고나 성인 광고 등의 스팸 메일이 쏟아집니다.
시도 때도 없는 광고성 휴대전화 문자도 짜증을 불러일으키기 일쑵니다.
<인터뷰> 조연택(서울시 역촌동) : "우리 일상 생활에서 필요치 않은 건데 너무 지나치게 많이 오니까 짜증나죠."
<인터뷰> 김선진(서울시 여의도동) : "핸드폰으로 굉장히 많이 오고요, 이메일로도 하루나 이틀 있다가 확인하면 몇십개씩 와 있어요."
불법 스팸 신고 건수는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7백만 건이 넘어 지난 2003년에 비해 무려 2백 배 넘게 늘었습니다.
이에 정부는 불법 스팸 수사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내일부터 연말까지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오승곤(중앙전파관리소) : "단순 스팸 발송자에 대해서는 3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여하고 악성 스패머에 대해서는 1년 이하 징역을..."
정부는 특히 스팸 단속을 통해 사행성 도박 등 불법 사이트가 적발될 경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