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파, 소상공인 ‘직격탄’

입력 2008.10.14 (07:48)

수정 2008.10.14 (08:07)

<엥커멘트>

최근 내수침체에 물가 급등까지 겹치면서 소상공인 10명 중 6명은 적자를 면치 못하는 등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박종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시내 한 음식점입니다.

점심 시간인데도 손님은 한 테이블 뿐입니다.

30년 넘게 음식점을 해 온 주인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때보다 상황이 더 안 좋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너무 너무 어렵죠. 종업원 둘 형편이 안 될 정도로 진짜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미용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주민들이 이.미용비 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뚝 떨어졌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소상공인 천 명을 대상으로 경기동향을 조사한 결과 적자라는 응답이 56.9%로 10명 중 6명에 이릅니다.

올해 초와 비교해 경기가 악화됐다는 응답은 93.1%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매출 감소폭은 평균 30.7%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천3년 이후 창업에 성공하지 못하고 폐업한 소상공인도 전국적으로 연평균 75만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용도 낮은 영세 자영업자에게 4월부터 특례보증을 실시하고 있고 카드 수수료 인하를 위해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중입니다."

이같은 조치에도 창업자 대비 폐업자 비율이 85%에 이르러 내수 침체 속에 물가 급등까지 덮쳐 소상공인들이 한계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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