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하자, 민간 점검단이 ‘해결사’

입력 2008.10.14 (07:48)

수정 2008.10.14 (08:02)

<앵커 멘트>

새 아파트에 입주해보신 분들은 견본주택과 실제 아파트가 다르거나 이곳저곳에 하자가 많아서 애 먹은 경험들 있으실텐데요.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한 지자체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자체 품질점검단을 운영해 아파트 입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음달 초 입주를 앞둔 경기도 화성의 한 아파트 단지.

전문가들이 아파트 내부 이곳저곳을 살펴보며 시공사 측에 문제점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지적합니다.

이미 입주자 사전점검을 거쳤는데도 곳곳에서 지적사항이 나옵니다.

옥상과 주차장 등 자칫 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는 공간도 예외는 없습니다.

이들은 경기도가 지난 2006년부터 민간인 전문가를 초빙해 운영하고 있는 아파트 품질점검단입니다.

경기도만 해도 전체 주택의 64%가 아파트입니다. 그런 만큼 아파트 시공품질을 둘러싼 분쟁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품질점검단은 이렇게 준공을 앞둔 아파트를 돌며 하자를 찾아내 미리 시정하게 함으로써 아파트 품질을 한 단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인터뷰>최용화(품질검수단) : "소비자 분쟁이 나오는 부분들 그런 부분이 중심이 돼서 체크하다 보니까 사전에, 입주하기 전에 많이 개선되고 있다..."

입주를 앞둔 주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인터뷰>임은진(입주예정자) : "얘기는 들었었는데 직접 경험해보니까 너무 꼼꼼히 잘 체크를 해주시는 것 같아서 아주 좋습니다."

경기도는 올해 2년 임기의 민간점검단 규모를 지난 1기의 배인 88명으로 늘리고, 점검 대상도 경기도에서 신축되는 모든 민간아파트로 확대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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