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옛 베트남 파병 용사 훈련장이 있었던 강원도 화천에 베트남 파병 전사들을 기리는 '만남의 장소'가 마련됐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0여년 전 베트남 참전용사들의 땀이 밴곳이 '만남의 장소'로 탈바꿈했습니다.
20대 청춘때 이곳에서 훈련을 받던 어제의 용사들은 이제 백발이 됐습니다.
M1 소총 등 전시물을 보며 감회에 젖습니다.
<인터뷰> 김승한(베트남 참전 용사) : "이 총 보니까 옛날 생각 많이나, 분대원은 M1, 분대장은 칼빈 총 메고..."
기념관에는 베트남 전쟁의 역사와 한국군의 참전 활약상을 한눈에 볼수 있습니다.
또 베트남 전쟁 당시 게릴라 조직이었던 베트콩의 구찌터널과 베트남 전통 가옥, 무기 제작소도 재현했습니다.
만남의 장엔 석 동의 내무반도 조성돼 관광객들의 숙박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정갑철(화천군수) : "34만명이 되는 그 분들의 노고에 보답하고, 그분들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강원도는 참전용사 기념관 준공을 계기로 접경 지역 주변을 평화의 상징으로 특화한다는 전략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