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장애 학생들을 가르치는 특수교사의 수가 크게 부족합니다.
장애인단체들이 증원을 요구하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의 수업시간입니다.
특수 교사 한 명이 학생들을 주의를 끌기 위해 노래 등을 이용해 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장애인 초등학생의 학급 규정 인원은 4명이지만 이 교실에는 학생이 7명입니다.
<인터뷰> 이미영(특수교사) : "교사 한 명이 많은 인원수를 그 아이의 개성과 특성에 맞게 지도를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거든요."
현재 전국의 특수교사는 모두 9천 4백여 명으로 장애인 교육법이 정한 정원 만4천여 명의 64% 수준입니다.
정원 대비 교사 확보율이 89%인 일반 초등교사와 80%인 중등교사보다 크게 낮습니다.
이 때문에 장애인 교육단체들은 특수 교사의 증원을 요구했고 교과부는 당초 640여 명을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공직사회가 경제 살리기에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내년도 교사 정원을 일률적으로 동결시켰습니다.
<인터뷰> 김기룡(장애인교육권연대 사무국장) : "효율적인 정부를 지향하는 정부정책도 있겠지만, 장애학생 교육은 당장 효율을 따지기에는 절대적 수준이 열악합니다."
장애와 비장애를 가리지 않는 획일적인 교사 정원 동결, 정작 장애인들에게는 또 다른 차별로 다가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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