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중부지방 날씨, 변덕스러웠습니다.
돌풍에 벼락, 우박까지 쏟아졌습니다.
신방실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시커먼 먹구름이 몰려온 뒤 금세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우산을 날려버릴 듯 휘몰아치는 세찬 돌풍, 이따금 요란스럽게 벼락도 떨어집니다.
경기도와 서울 일부 지역엔 우박까지 내리기도 했습니다.
갑작스럽게 비를 만난 시민들은 옷으로 머리를 가리고 종종걸음을 치기도 합니다.
<인터뷰>박가영(경기도 수원시 세류동): "비가 안와서 우산 안가지고 나왔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오고 날씨가 추워서..."
먹구름에 하늘이 컴컴해지면서 도로의 차량은 전조등을 밝혀야 할 정도였습니다.
여름철 소나기처럼 순식간에 쏟아진 비에 도로에는 이처럼 빗물이 가득 고였습니다.
쌀쌀한 날씨를 만든 북서쪽의 찬 공기와 남서쪽의 따뜻한 공기가 부딪쳐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상태가 오늘 밤에도 이어져 설악산과 오대산 등 강원 산간지역엔 1cm 정도의 첫눈이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은 강원도와 전남 남해안에 새벽 한때 비가 내린 뒤 낮부터는 전국에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