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정감사장 막말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야당은 거듭 사퇴를 요구했고, 한나라당도 내부에서 비판이 나왔지만 민주당 의원의 사과도 요구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인촌 장관은 이유를 불문하고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선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격적 모독이라고 느낄 만한 발언을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모욕감에 화가 난 상태에서 이를 참지 못하고 우발적으로 부적절한 언행을 보였다."
야당은 사과로 부족하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 "비이성적 태도는 평소 그의 언론관이 어떠한 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였으며,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고 가겠다는 오만한 태도였다."
자유선진당은 감정을 추스리지 못한 사람이 국정을 책임질 수 없다고 논평했고, 민주노동당은 탤런트 경력을 빗대 3류 저질 드라마라고 비난했습니다.
여당 내부에서도 유 장관에 대한 비판이 나왔지만, 장·차관을 모독해 원인을 제공한 민주당 이종걸 의원도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 "일국의 장차관을 대통령의 졸개니 하수인이니 모독한 이종걸 의원도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합니다."
문화부 홈페이지에는 유 장관에 대한 비판 글이 이어졌고, 국회사진기자단도 성명을 통해,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