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세계적인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차질이 가시화되면서 이에 따른 실물 경기 침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무역수지 흑자를 통해 경상수지 악화를 막고, 내수를 부양하기 위한 전방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우리나라 8대 주력상품의 올해 수출 증가율 전망치는 17.1%, 그러나 내년도엔 10%까지 급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계 경기 침체에 따라, 일반기계와 철강, 석유 화학 등 올해 선전한 품목들도 내년엔 큰 폭으로 수출이 둔화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입니다.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크게 둔화될 경우 실물경기 위축도 불가피한 만큼,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선, 철강과 석유 등 원자재 수입을 줄이거나 도입 시기를 늦춰 수출입 균형을 맞추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경기 부양을 위해 내수 진작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수출 둔화 속에 가뜩이나 안좋은 국내 경기가 더 침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선 내수 진작 정책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공장의 해외 이전을 막기 위해 수도권 공장 건립 규제를 완화하고, 사회간접자본, 즉 SOC 투자를 확충해 건설 경기를 부양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또 자동차 구입시 세금을 줄이고, 백화점 등 유통업체의 판매 수수료 인하를 유도하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이와함께 내년도 관련 예산을 늘리는 등 재정 지출을 확대해 내년 상반기에 최대한 빨리 집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