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 논현동 고시원에서 흉기 난동으로 목숨을 잃은 중국 동포 등 희생자들의 합동 장례가 유가족들의 오열 속에 오늘 열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고시원 참사'로 희생된 중국 동포들의 영결식이 사건 발생 1주일만에 오늘 오전 열렸습니다.
합동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의료원에서 열린 영결식에서 유가족들은 억울한 희생을 당한 가족들과의 이별을 슬퍼하며 또다시 오열했습니다.
오늘 장례는 그동안 돈이 없어 장례절차를 진행하지 못했던 고 박정숙 씨 등 중국동포 3명과 한국인 민대자 씨를 위해 열렸습니다.
장례 비용은 택시 기사들의 봉사단체인 '사랑실은 교통봉사대'와 서울의료원, 그리고 시민들의 지원으로 마련됐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 기독교 단체도 유족들에게는 사망자 한 명에 2천만원씩의 위로금을 지원했고, 추가로 모금되는 위로금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유족들은 `감사의 인사'를 통해 가족들을 잃었지만 도움을 청할 곳을 몰라 슬퍼할 새도 없었다면서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희생자들의 시신은 경기도 고양시 벽제화장장으로 옮겨 화장한 뒤 중국동포의 집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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