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브라질 아마존의 한 섬에서는 자동차가 아닌 물소가 주요 교통 수단입니다.
이 섬의 물소는 고기와 우유 뿐 아니라 교통수단까지 제공하면서 섬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됐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가의 쓰레기를 수거해 물소가 끄는 수레에 싣습니다.
브라질 아마존강 하류의 한 섬에서는 트럭이 아닌 물소가 주요 교통 수단인 셈입니다.
스위스나 덴마크 면적과 맞먹을 정도로 큰 섬에 대략 6만에서 20만 마리의 물소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섬의 주민들은 지난 19세기에 인도차이나로부터 가이아나로 가던 배가 난파돼 그 배에 타고 있던 물소들이 이 섬으로 헤엄쳐 왔다고 말합니다.
섬에 물소들이 늘어나자 주민들은 지형이 험난한 이 섬에서 이 동물이 훌륭한 교통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물소를 길들였습니다.
우기가 되면 진흙이 넘쳐나 자동차가 다니기 힘든 길도 물소가 거뜬히 다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물소는 자동차처럼 수리할 필요도 없고 비용도 훨씬 저렴합니다.
고기와 우유 뿐 아니라 교통수단까지 제공하면서 섬 주민들의 중요한 자산이 된 물소는 베네수엘라 등 인근 국가로 수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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