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한미 FTA 비준안 신속 처리”

입력 2008.10.31 (21:58)

<앵커 멘트>

정부와 한나라당이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신속히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야당은 추가 피해대책부터 마련하자는 입장입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보궐 선거에 이어 금융위기로부터 한 숨을 돌린 당정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녹취> 한승수 (국무총리) : "가뭄뒤 단비도 내리고 여러가지 분위기가 좋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해 세계 경기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만큼 한미 FTA는 더욱 절실해졌다며,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비준안을 신속히 처리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녹취>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한미FTA를 추진하는 것은 우리가 수출시장이 위축되는 것에 대비해 일종의 선제적 대응이라고도 생각한다."

미국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우리가 먼저 비준안을 처리해 재협상 압력도 미리 차단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야당은 비준동의안 처리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있지만, 추가 피해대책부터 마련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최재성(민주당 대변인) : "피해분야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미국과 어깨동무 비준을 하겠다는..."

미국 대선결과에 따라서는 전면 재협상 국면으로도 갈 수 있기 때문에 속도를 낼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한미 FTA 비준동의안은 다음주 초 국회 상임위에 상정돼 처리 절차를 밟게되지만 사정정국 논란 등으로 여야가 맞서고 있어 처리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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