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 대선이 나흘앞으로 다가오면서 여론 조사 결과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언론사마다 후보 지지율이 크게 다르지만 결국은 젊은층과 흑인의 투표율이 관건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정인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선을 나흘 앞둔 현재 오바마,매케인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평균 5.9%포인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사기관마다 차이가 큽니다.
폭스뉴스 조사에선 격차가 3%포인트로 나타난 반면, ABC와 워싱턴포스트는 8%, 퓨 리서치센터에선 15%포인트까지 격차가 나고 있습니다.
이유는 이전 선거와는 달리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젊은층과 흑인들의 투표 열기를 어느만큼 반영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다고 조사기관은 밝히고 있습니다.
<녹취> 캐롤 도허티(퓨리서치센터 여론조사원) : "높은 열기로 흑인의 투표율이 1~2% 높아질 겁니다.오하이오,버지니아 등 격전지에서 1~2%는 당락을 바꿀수도 있습니다."
논란이 일면서 갤럽은 아예 모델을 두가지로 만들었습니다.
최근 흐름을 반영한 새 방식에선 격차가 6% 포인트지만, 과거의 투표행태에 따르면 차이는 그 절반에 불과합니다.
매케인 진영이 막판 역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근거입니다.
<녹취> 매케인(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 "우리가 몇 퍼센트 뒤지고있긴 하지만 마지막날 따라잡을 겁니다."
결국 젊은층과 흑인들이 투표 당일 날 실제로 얼마나 투표장에 나갈지가 선거 결과에 직결된다는 것입니다.
이와함께 8% 정도로 추정되는 부동층의 향배도 대선 결과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