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현재 여론조사만 놓고 보면 오바마의 승리가 사실상 굳어진 듯한 상황입니다만 매케인의 역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무엇 때문인지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먼저 갤럽은 오바마가 52%로 42%를 얻은 매케인을 10% 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는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로이터-조그비의 공동여론조사에서도 5% 포인트, 라스무센 조사에서도 똑같이 5% 포인트 격차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 대선의 승패를 가르는 기준인 선거인단 확보수를 보면 오바마의 우위는 더 확고히 드러납니다.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 중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오바마 311명, 매케인은 132명을, CNN은 오바마 291명, 매케인은 160명을 확보해 두 곳 모두 오바마가 과반인 270명을 훌쩍 뛰어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4년전 동부와 서부를 제외하고 부시가 모두 승리했던 것에 비해 이번엔 부시가 차지했던 버지니아, 오하이오, 아이오와, 콜로라도, 뉴멕시코, 네바다 등이 모두 오바마 강세 또는 우위로 돌아섰습니다.
문제는 부동층입니다.
AP통신과 야후는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7명 중 1명 꼴이며, 이 중 백인들의 비율이 훨씬 높다고 밝혔습니다.
선거 전문가들이 막판 '인종문제'가 최대 변수가 될 가능성을 지적하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선거 막판 불거진 오바마의 케냐인 고모의 불법체류사실에 두 후보측이 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