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제 저녁 강원도 삼척에서 산불이 나 이 시각 현재 산림 2ha를 태우고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날이 어두운 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진화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욱한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야산을 둘러쌌습니다.
바싹 마른 낙엽과 잡목을 태우며 불길은 무서운 속도로 번져나갑니다.
<인터뷰>목격자 : "불길이 확 벌갰댔지, 벌겋게.. 지금은 이제 컴컴한데 그때는 바람이 막 불었으니까."
불이 난 것은 어제 저녁 7시쯤.
해발 6백 50미터 산에서 시작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산 아래쪽까지 번져 내려왔습니다.
벌써 2헥타르가 넘는 산림이 불탔습니다.
소방당국과 삼척시는 진화인력 4백 60여명과 소방차 등 장비 59대를 투입했지만 진화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초속 10미터에 가까운 강한 바람이 부는데다 날이 어둡고 산세가 험해 현장 접근이 어렵습니다.
인근에 광업소까지 불길이 번질 태세입니다.
진화과정에서 소방관 한 명이 산비탈에서 미끄러져 부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삼척소방서 소방관 : "산세가 험하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진화가 어려운 그런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대로 소방헬기를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작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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