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청소년기의 운동이 골다공증 예방에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청소년기가 지나면 운동 효과도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은선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달리기, 어릴 적에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청소년기에 가볍게 여기는 이런 운동이 골다공증을 평생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시내 한 병원에서 폐경 전의 여성을 조사한 결과, 청소년기에 한 주에 한번 이상 운동한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골밀도가 훨씬 높게 나타났습니다.
결국, 청소년기에 운동을 한 여성은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적지만 운동이 부족했던 여성은 훨씬 쉽게 골다공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청소년기 운동량이 적었던 이 30대 여성은 4년째 골다공증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미희(골다공증 환자) : "거의 체력도 약했고요, 많이 움직이면 쓰러지고 아프고 했기 때문에 운동하고는 거리가 많이 멀었구요..."
따라서 청소년기에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고 운동으로 골밀도를 최대한 높이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박민선(서울대 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사춘기 시기가 골밀도가 최대한 증가하는 시기거든요. 이 시기에 골밀도가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폐경 이후에 골다공증 위험이 줄어들게 됩니다."
특히 조깅이나 농구 축구 등 체중부하 운동이 뼈를 더 자극할 수 있어 골밀도를 높이는데 더 도움이 됩니다.
반면, 청소년기 이후에 하는 운동은 골밀도를 높이는 데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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