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방파제는 태풍이나 높은 파도에 항만을 안전하게 지켜주지만, 물길을 막아 수질 오염이나 어업 피해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물길을 막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파도를 막을 수 있는 친환경 방파제가 개발돼 상용화될 계획입니다.
최세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료화면> 2007년 9월 12일 9시 뉴스 : "해군이 지난 90년부터 마산 입구의 소모도 주변을 매립한 데 대해 법원이 마산만을 오염시킨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이처럼 방파제는 바닷물의 흐름을 막아 해양오염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방파제에 물길을 내는 새로운 친환경 방파제가 개발돼 해양오염의 걱정을 덜게됐습니다.
<인터뷰> 김석문(방파제 시공업체 대표) : "방파제에 나 있는 구멍을 통해서 물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실제 크기의 25분의 1로 줄인 모형으로 파도를 보내 실험해 보겠습니다.
삼천포항을 기준으로 설계된 방파제 모형에 2.5m 높이의 파도를 보냅니다.
방파제 안쪽으로 바닷물이 밀려오면서 순환되지만, 방파제는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안전하게 서 있습니다.
일반 방파제는 파도의 에너지를 90% 이상 반사하지만, 친환경 방파제는 파도의 에너지를 흡수해 파도의 크기를 줄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중우(교수/한국해양대 건설환경공학부) : "파도의 에너지가 줄기 때문에 항만을 지나가는 배들이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해양오염을 막고 선박 피해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방파제'가 내년부터 상용화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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