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회는 한승수 국무총리 등 각 부처 장관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18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을 벌이고 있습니다.
금융 위기를 놓고 전 현 정권의 책임 공방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조진형 의원은 현재의 경제 위기를 이명박 정부의 책임이나, 기획재정부 장관 한 사람의 책임으로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적 금융위기가 닥친 만큼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국민이 신뢰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당 정의화 의원은 신뢰가 생기면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데, 냉철히 돌아보면, 정부와 국회가 국민 마음을 얻는 리더십이 부족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정부 여당이 현 경제 상황이 외환위기 때와 달리 외환보유고가 늘었다고 말하면서도 지난 정권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지를 따져 물었습니다.
현 정부 들어 주가 반토막 난 상황을 잃어버린 10개월이라고 표현하면 좋겠냐면서 전, 현 정권을 둘러싼 책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송 의원은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 시절 약속한 재산 헌납이 왜 늦어지는지, 대북 전단 살포를 저지할 방법은 없는지를 물었습니다.
오후 질의에서는 김민석 최고위원에 대한 수사 등을 놓고 여야간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정부질의에 앞선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는 여야협의체와 국가위기 극복을 위한 별도의 대책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