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 대선 투표가 내일로 다가온 가운데 오바마와 매케인 두 후보는 막판까지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미 언론들은 이변이 없는 한 첫 흑인 대통령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질문 1>
여론조사로 본 판세로는 막판 역전 가능성은 낮아 보이죠?
<답변 1>
네 미 언론들은 이변이 없다면 매케인이 역전하기는 어렵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최신 여론조사로도 오바마 후보는 전국 지지도에서 적게는 3% 포인트에서 많게는 13% 포인트까지 앞서고 있습니다.
오바마 후보는 거의 대부분 조사에서 지지도 50%를 넘은 반면에 매케인이 앞선 조사는 없습니다.
특히 선거인단 확보 예상치도 오바마 후보가 당선권을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케인이 박빙 지역을 다 이겨도 승부를 뒤집기는 어렵다는 얘깁니다.
로이터 통신은 8개 핵심 승부처 가운데 6개주에서 오바마가 앞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펜실베이니아 등 일부 지역 표심 변화가 매케인에겐 마지막 희망입니다.
<질문 2>
매케인 후보측이 막판 총력전에 나서면서 선거전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데, 막판 변수는 뭐가 남아있습니까?
<답변 2>
역시 부동층의 움직임과 투표율이 마지막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조기 투표 열풍이 불어 이미 30% 정도가 투표를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 투표율도 사상 최고치인 63%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오바마 지지층인 젊은층과 흑인들이 실제로 얼마나 많이 투표에 참가하느냐 하는 점 입니다.
이와함께 아직도 4%에서 14%까지 조사되고 있는 부동층의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 보수 성향의 백인들인 것으로 알려져 공화당측이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동층은 실제 투표에서 보통 반반 정도로 나뉘기 때문에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추격전에 나선 매케인 후보는 마지막날까지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 등 7개 주를 도는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여유가 있는 오바마 후보는 마지막날 혼전지역인 버지니아주를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질문 3>
미국은 이제 월요일 오전인데요. 투표는 언제 시작됩니까?
<답변 3>
미국 시간 화요일 새벽 0시 우리 시간 내일 오후 2시 미 뉴햄프셔주에서 투표가 시작됩니다.
서쪽 끝 알래스카주에서 모레 오후 3시에 끝날 때까지 만 하루 이상 투표가 진행됩니다.
각 주별로 투표가 끝나면 6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출구조사 결과가 주별로 발표됩니다.
경합지역이 몰려있는 동부와 중서부의 투표가 끝나는 우리시간 모레 오전 10시에는 선거 결과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여론조사 대로 오바마가 경합지역에서도 우세를 보인다면 이때 당선자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늦어도 캘리포니아 등 태평양 연안의 주를 제외한 본토의 투표가 모두 끝나는 우리시간 모레 정오에는 당선자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방송사들은 과거 대선 출구조사를 토대로 섣불리 당락을 예측했다가 낭패를 본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당락 예측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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