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한 생활 습관이 ‘장수 비결’

입력 2008.11.05 (22:10)

수정 2008.11.06 (08:45)

<앵커 멘트>

건강하게 오래사는 것 모든 이들의 바람일텐데요,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100살이상의 노인들에게 오래사는 비결을 물어봤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충남 서산의 한 농촌마을, 올해로 백 한 살인 김연홍 할머니가 며느리를 도와 마늘을 다듬고 콩밭도 가꾸며 하루를 보냅니다.

허리가 불편하기는 하지만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는 덕분에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중재(며느리,74살) : "저 시집온 뒤로 아직도 한약, 양약, 주사 한대 맞은 적이 없어요 한번도..."

충청남도가 100세 이상 노인 135명을 대상으로 장수 비결을 설문 조사한 결과, 절제된 식생활을 비롯해 낙천적인 성격, 규칙적인 생활 등을 장수비결로 꼽았습니다.

평균 수면시간은 8시간 이상이었고, 아침 6시 이전에 기상하는 경우가 69%로 대부분 아침형 생활습관을 지녔습니다.

장수노인 10명 가운데 6명은 먹을 거리가 다양하고 농촌과 어촌이 어우러져 생활환경이 좋은 충남 서북부 지역에 살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남상옥(충남 홍성군/102살) : "아침 저녁 반그릇씩 고정으로 먹어 (밥맛 좋으세요? 요즘?) 좋아, 좋아서 먹지..."

장수 비결은 비싼 보양식이나 보약이 아니라 부지런하고 소박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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