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산과 들을 물들인 단풍이 이제 서울 도심에도 찾아왔습니다.
가을의 낭만을 더해주는 단풍과 낙엽의 거리로 김진우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 거리가 노랗고 빨갛게 물들어 갑니다.
연인이 함께 걸으면 헤어진다는 덕수궁 돌담길은 여전히 연인들로 넘쳐나고, 가족.친구와 함께 가을을 만끽합니다.
<인터뷰> 이유진(경기도 수원시) : "단풍나무들도 많고 색깔도 이쁘고 해서 가을의 여유를 느낄 수 있어요."
가을은 가까운 공원으로 가면 더욱 깊어집니다.
점심 시간에 잠깐 들른 낙엽 공원은 생활의 활력소입니다.
<인터뷰> 이경미(서울 일원동) : "내가 왜 사무실에만 있었나. 이렇게 종종 나와서 기분전환도 하고 가을 풍경도 느껴보고..."
낙엽은 어린이들에겐 좋은 놀잇감입니다.
푹신한 낙엽 소파에서 뒹굴고 파묻혀 노는 아이의 웃음에 엄마는 쌓였던 시름을 잊습니다.
<인터뷰> 정혜민(경기도 화성시) : "경제가 어려워서 힘든게 많이 있는데요. 그래도 애들이 있어서 그나마 계절을 느낄 수 있네요."
서울시는 하늘공원 억새밭과 메타세쿼이아길, 남산공원,삼청동길, 중랑천.우이천.안양천 제방길 등 72곳을 단풍과 낙엽거리로 선정했습니다.
경제가 어렵다고 팍팍해지기만 하는 요즘 낙엽 쌓인 거리를 걸으며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는 것은 어떠신지요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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