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맛과 향이 뛰어난 친환경 사과로 유명한 경북 군위에서 "사과 따기 체험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농촌 체험행사도 마련돼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장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영어와 한자를 익힐 수 있는 이색 사과 따기 체험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구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사과축제가 열리고 있는 제2석굴암 부근 사과나무들은 모두 글자를 달고 있습니다.
사과 열매 하나하나에 영어 단어 알파벳과 고사성어 한자를 붙여 사과 따기 체험도 하고 언어학습 능력도 키우기 위한 것인데요, 초등학생 손님들에게 특히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축제 첫날인 어제 3천 명이 참가한 데 이어 축제가 끝나는 일요일까지 이미 만 여명이 참가 예약을 할 정도로 색다른 사과 따기 체험은 인깁니다.
특히 오늘부터는 어떤 사과가 좋은 사과인지를 보여주는 우수 사과 품평회와 내손으로 직접 사과 요리 만들기,, 사과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사과 관련 행사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허수아비 만들기와 짚풀 체험 놀이 등 이색 농촌문화 체험 마당도 열립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군위 사과 축제가 더욱 관심을 모으는 것은 군위사과의 맛과 향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군위사과는 팔공산 기슭의 맑은 물과 풍부한 일조량, 깨끗한 공기 덕분에 대부분 친환경 인증을 받고 있습니다.
상품성도 뛰어나 사과만으로 연간 60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올해 사과가 대풍작을 이뤄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가운데 군위에서는 이색 사과따기 체험 축제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과따기 축제현장에서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