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재정부 헌재 접촉’ 진상 조사

입력 2008.11.07 (17:05)

수정 2008.11.07 (17:13)

<앵커 멘트>

강만수 장관의 헌재 접촉 발언에 대해 국회 상임위 차원의 진상조사가 실시됩니다.

여야는 진상조사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하고 어제 오후 중단됐던 대정부질문도 속개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는 기획재정부가 종합부동산세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와 접촉했다는 강만수 장관 발언에 대해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선진과 창조모임 등 세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만나 기획재정위와 법제사법위의 합동진상조사위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조사위 명칭은 '기획재정부 장관 헌재 관련 발언 진상조사위원회'로 하기로 했으며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12명으로 구성되는 조사위에는 한나라당 6명, 민주당 4명, 선진과 창조의 모임 2명이 참여합니다.

조사위는 강 장관과 헌재 관계자 등 관련자들을 출석시켜 진상을 추궁합니다.

여야는 진상조사 실시에 합의한 뒤 어제 오후부터 중단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강만수 장관은 오늘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기획재정부는 어떤 형태로든 헌법재판관을 접촉한 적이 없으며 국회 답변과정의 오해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강만수 장관을 장관으로 인정하지 못하겠으니 차관이 대신 답변에 나서라고 요구했고 이윤성 국회 부의장이 이를 허용할 수 없다고 하자 질문을 중단하고 발언대에 서있는 바람에 대정부 질문이 한때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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