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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명 엠씨 강병규씨를 수렁에 빠뜨린 인터넷 도박.
접근하기 쉽고 워낙 중독성도 커 서민층 사이에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상습 도박 혐의로 적발된 강병규 씨, 해외 생중계 사이트에서 불과 몇달만에 수억원을 잃은 게 확인돼 충격적입니다.
강 씨가 빠져든 도박과 비슷한 테크노 바카라 게임입니다.
필리핀에 있는 영업장에서 진행하는 게임이 실시간 중계됩니다.
<녹취> "플레이어 7, 뱅커 8 뱅커가 이겼습니다."
시계와 CNN 방송을 함께 보여주면서 실시간 중계임을 입증시켜주고있습니다.
바카라 게임방만 서른개 하루최대 천번의 게임이 진행될 경우 한번에 거는 판돈이 최대 400만원으로 연간 게임비만 1조원을 넘습니다.
운영자측은 전체 금액의 8%가량을 수수료로 떼 앉아서 때돈을 벌어들이면서 이른바 대포계좌로 경찰 추적을 피하고있습니다.
<인터뷰>사이트 운영자 : "수시로 계좌를 바꾸고 쓴 계좌는 삭제합니다. 안심하십시오."
해외에 서버를 두고 인터넷 주소인 도메인도 수시로 바꾸기 때문에 사이트 폐쇄 조치도 무용지물입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이 안방에 틀어박힌 서민들을 접근이 용이한 인터넷 도박장으로 이끌고있습니다.
<인터뷰> 이병귀(경찰청 사이버수사실장) : "집에서 인터넷으로 쉽게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바다이야기 보다 훨씬 중독성이 강하고 도박에 빠져드는 사람도 많다.."
인터넷도박은 드나드는 데 제한이 없다는 점에서 중독성이 강해 걷잡을 수없이 확산되고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