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골퍼’ 최경주, 선행도 빛나다

입력 2008.11.19 (21:53)

<앵커 멘트>

KBS와 프로골퍼 최경주 선수가 나눔의 기적을 만들기 위해 나섰습니다.

최선수가 쾌척한 1억원을, KBS는 백명에게 나눠줘 이웃을 위해 쓰도록 했는데요.

훈훈한 나눔의 현장, 정홍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백만 원으로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로 한 조소현 양은 먼저 머리를 깎기로 했습니다.

소식을 들은 친구 17명도 모발 기증에 동참했습니다.

<녹취> 조소현(초등학교 6학년) : "(안 아쉬워요?) 네, 기뻐요."

백만 원으로 마련한 게임기와 유모차, 그리고 이들의 사랑이 담긴 예쁜 가발은 투병 중인 5살 아영이에게 전달됐습니다.

갑상선 암으로 핸드볼 국가대표의 꿈을 접어야 했던 김아름 양을 위해 대학 동아리 선수들이 나섰습니다.

백만 원을 갖고 연 교내 일일찻집 수익금에다, 학교와 경기장 등에서 모은 기부금까지 모두 오백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이정연(한국외국어대학교 4학년) : "아름이가 힘든 상황에서 잘한다는 것을 우리가 홍보를 많이 해서 학교에서 50만 원을 벌었고"

<인터뷰> 김아름(초등학교 6학년) : "(저를 위해) 많이 오신 분들한테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들과 같이 기부운동에 참여한 사람은 모두 백 명, 똑같이 백만 원이 주어졌습니다.

종잣돈이 된 1억 원의 기부금은 프로골퍼 최경주 선수가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최경주(프로골프 선수) : "단 얼마라도 베푸는 나눔이 받는 사람이 훨씬 충격이 더 있고 꿈이 생기는 귀중한..."

최 선수 한명으로부터 시작된 기부와 나눔은 백 명의 천사들을 통해 2700명의 참여를 이끌어 냈고, 그 사랑은 무려 4천여 명의 우리 이웃들에게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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