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피해자의 고통 ‘우리 모두 도와야’

입력 2008.11.20 (07:03)

수정 2008.11.20 (09:03)

<앵커 멘트>

살인과 강도 사건 같은 경우 시간이 지나면 일반인의 기억에선 사라지지만 피해자나 그 가족들은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제 이들의 인권에 대해서도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정윤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전 국민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 넣었던 두 어린이의 납치 살해 사건.

1년 여가 지난 지금 그 가족들은 이름을 바꾸고 살던 곳도 옮겼지만 후유증은 여전합니다.

범죄 피해자와 가족들의 고통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습니다.

<녹취> 강도 사건 피해자 : “몸이 많이 안좋은데 육제적으로는 몸이 예전보다 많이 안좋아졌겠지만 정식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받는 게 상당히 크더라고요”

범죄 피해자들의 인권 보호와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행사가 국내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녹취> 김경한(법무부 장관) : “범죄 피해자의 인권 보장과 그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약속하고 우리 모두의 다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범죄 피해자의 존엄과 가치 보장, 형사 사법절차에서의 권리 보장, 권익 보호, 형사 절차 참여, 그리고 신변 보호와 피해 보상 등을 담은 권리 선언도 채택됐습니다.

정부는 전국 56 개 범죄피해자 지원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고, 관련 예산 지원도 늘리기로 약속했습니다.

<녹취> 김종훈(법무부 인권국장) : “정부에서는 범죄피해자 구조법에 따른 구조금을 상향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고..”

정부는 오는 21일까지를 '범죄피해자 주간'으로 정하고 각종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범죄 피해자와 가족들은 단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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