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디플레이션’ 우려 하락…다우지수 8천선 붕괴

입력 2008.11.20 (07:46)

<앵커 멘트>

뉴욕증시가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성장률 전망치 등이 크게 낮아지면서 다우지수는 8천선이 무너지는 등 폭락했습니다.

뉴욕의 황상무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증시가 폭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427포인트, 5%가 떨어진 7,997로 마감해 결국 8천선이 무너졌습니다.

다우지수가 장중이 아닌 종가마저 8천 선이 무너진 것은 5년 7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나스닥과 S&P500 지수도 모두 6% 넘는 폭락을 기록했습니다.

경기위축 속에 물가가 떨어지는 디플레이션 징후가 뚜렷해진 것이 일차배경입니다.

지난달 생산자 물가에 이어 소비자 물가도 1% 떨어지며 석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두 가지 모두,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 하락으로, 이달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나머지 물가, 즉 근원 소비자 물가도 0.1% 하락했습니다.

또 지난달 신규 주택건설은 79만 천 채로 한 달 전보다 4.5% 줄면서, 역시 통계시작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경기침체가 1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며 내놓은 연방 공개 시장위원회의 경제지표 수정전망은 분위기를 더욱 위축시켰습니다.

미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 내지 2.8%에서 -0.2 에서1.1%로 수정하고, 또 올해 성장률도 1 에서 1.6%에서 0∼0.3%로 대폭 낮췄습니다.

올 실업률은 평균 6.3∼6.5%로 예상했고 내년은 더 높은 7.1∼7.5%로 내다봤습니다.

물가하락에 성장률 저하, 그리고 실업급등까지 겹치면서, 대공황 당시의 디플레이션이 점차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마저 돌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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