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캐피탈 회장 ‘체포’…정치권 수사 주목

입력 2008.11.20 (07:46)

<앵커 멘트>

검찰이 세종증권 매각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당시 정치권 실세들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 지 주목됩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세종캐피탈과 세종금융그룹 계열사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김형진 회장은 횡령과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2005년 주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입니다.

계열사인 세종증권을 동원해 모 회사 지분을 14퍼센트 가량 인수해 주가를 3배 가량 급등시킨 뒤, 계열사 자금 등을 동원해 차명거래로 막대한 차익을 얻었다는 겁니다.

명동 사채업자 출신인 김 회장은 주식 투자와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10년 만에 금융가 미다스의 손으로 성장한 인물입니다.

특히 지난 98년 부도 위기의 동아증권을 헐값에 인수해 세종증권으로 이름을 바꾼 뒤 농협에 천 백억 원에 되팔면서 급성장 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 김 회장이 노무현 당시 대통령 측근 등에게 주식으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내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 정권 인사들에 대한 줄 소환으로 이어질 지도 주목됩니다.

검찰은 오늘 중 김 회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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