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필 ‘소외 계층 의한 무대’

입력 2008.11.21 (07:01)

<앵커 멘트>

세계적인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이례적으로 공연 전 리허설을 공개했습니다.

콘서트를 보기 힘든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초청해 값진 음악 선물을 안겨줬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세기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베를린 필하모닉!

평범한 옷차림의 리허설 무대지만 정식공연 이상의 정열적인 연주를 펼쳐보입니다.

초대된 관람객 4백 명은 음악을 배우는 소외계층 청소년들!

비싼 표 값 때문에 엄두를 내기 힘든 정식 공연 대신, 값을 매길 수 없는 연주를 선물한 것입니다.

<인터뷰> 전인채(부산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 단원) : “평생 보기 힘든 공연을 봐서 가슴이 떨렸고 바이올린을 더 열심히 배워야겠다고 생각..”

베를린 필과 한국과의 첫 인연은 2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거장 카라얀과 함께 내한한 1984년, 정밀한 음색과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청중에게 각인시켰습니다.

이후 지난 2005년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 공연!

현 지휘자 사이먼 래틀은 베를린 필의 연주 영역을 넓히고 음악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대중에게 다가서고 있습니다.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로서는 이례적인 공개 리허설도 모든 이와 음악을 나누겠다는 뜻에섭니다.

<인터뷰>사이먼 래틀(지휘자) : “클래식이 부자들의 음악이 아니라 모든 이가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명성과 권위를 벗은 리허설 무대에서, 베를린 필은 누구에게나 평등한 음악의 힘을 전파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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