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자 16년래 ‘최대’…뉴욕증시 폭락

입력 2008.11.21 (07:43)

<앵커 멘트>

미국의 경기침체를 확인하는 소식이 연일 들려오면서 뉴욕증시는 오늘도 추락해 7천 5백 선까지 밀렸습니다.

경기위축이 극에 달하면서 석유소비도 크게 줄어 국제유가는 2년여 만에 처음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뉴욕의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 수당 신청건수가 한 주 전보다 2만 7천명이 늘어 54만 2천명에 이르렀습니다.

16년래 최대로 92년 7월, 미국이 경기침체를 맛 벗어나던 시점으로 후퇴한 것입니다.

이미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실업자는 401만 2천명으로 3주 연속 400만명을 웃돌아 1982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경기위축이 심화되는 가운데, 자동차 3사에 대한 의회의 지원안 표결도 미뤄지는 등 답보상태가 거듭되면서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폭락했습니다.

잠정집계 결과 다우지수는 445포인트, 5.5% 떨어지며 7천 5백선까지 밀렸고 나스닥과 s&P500지수는 각각 5%와 6.7% 떨어졌습니다.

특히 S&P 500은 지난 11일 900선이 다시 무너진 데 이어 아흐레 만에 800선마저 무너졌습니다.

심각한 경기위축에 석유수요가 27년래 최대로 줄어들면서 국제유가도 폭락하고 있습니다.

오늘 서부텍사스 원유는 어제보다 4달러, 7.5%가 떨어진 배럴당 49달러 65센트를 기록하면서 22개월 만에 처음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런던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3년 반만에 처음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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