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내시장 불…1명 사망·100여명 대피

입력 2008.11.29 (07:50)

<앵커 멘트>

어젯밤 서울 모래내시장의 대형 주상복합 건물에서 불이나 한 명이 숨지고 주민 100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층 옥상에 고립돼 있던 주민들이 고가 사다리차로 구출됩니다.

불길을 피해 옥상으로 대피한지 2시간만입니다.

<인터뷰> 김현길(주민) : "내일 일이 있어서 자고 있었는데 너무 숨을 못쉴 정도로 연기가 나서 옥상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구조됐어요"

불이 난 것은 어젯밤 11시50분쯤.

불은 1층 상가 일부를 태우고 1시간여만에 꺼졌지만, 57살 배모씨가 숨지고 100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주민들이 잠든 시간에 불이 난데가 삽시간에 연기가 건물내부에 퍼져 피해가 컸습니다.

불이 나자 주민 60여명은 곧바로 건물 밖으로 탈출했지만 3층과 4층에 있던 주민 30여명은 건물 옥상에 고립됐습니다.

또 주민 19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불이난 건물은 건물 바깥쪽을 수십개의 점포가 둘러싸고 있고 그 안쪽에 150세대의 주거공간이 밀집해 있는 복잡한 구좁니다.

<인터뷰> 박종명(주민) : "작은 방은 서너평, 큰것은 30평...(100세대가 넘나봐요. 150세대 정도 된다는데요?) 그렇게 될 거에요."

소방당국은 건물이 오래돼 낡은데다 혼자사는 세대가 많아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이 더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2차 수색을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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