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평 다음 주초 소환…형사 처벌 임박

입력 2008.11.29 (07:50)

<앵커 멘트>

노건평 씨가 다음주 초 검찰에 소환됩니다.

친형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와 언론 보도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노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다음주 초 노건평 씨를 소환합니다.

검찰은 그제 노 씨에게 연락해 검찰에 나올 수 있냐고 물었고, 노 씨는 다음달 2일 출석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노 씨는 현재 변호사와 함께 대응책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호는 조카 사위인 정재성 변호사가 맡았습니다.

<녹취> 정재성 변호사(노건평 씨 변호인) : "다음주쯤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저희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출석하면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겠습니까?"

수사팀은 오늘 새벽까지 남아 정화삼 씨 형제가 받은 30억 원에 대해 막바지 확인 작업을 벌였습니다.

그동안 수사에서 30억원 가운데 8억 원은 김해 상가의 성인 오락실에, 5천만 원은 부산의 다른 오락실에 투자된 것으로 밝혀졌고,

나머지 21억여 원의 행방도 대부분 확인된 상탭니다.

검찰은 대부분 현금으로 분배된 오락실 수익금이 노 씨에게 흘러들어갔는 지가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당시 오락실 동업자들을 불러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친형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녹취> 노무현(전 대통령) : "제가 형님을 믿으면 좋겠습니까? 보도를 믿으면 좋겠습니까? (형님이요.) 저도 그게 희망사항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사람들이 큰 사고를 냈으니 수사를 받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언론이 너무 앞서나가는 게 아니냐며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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