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인정 관록의 강타’ 현대, LIG 완파

입력 2008.11.29 (21:36)

<앵커 멘트>

NH 농협 프로배구 V 리그에서 현대캐피탈이 LIG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35살의 베테랑, 후인정이 노장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발은 불안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만 무려 9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흔들렸습니다.

위기의 순간, 노장의 관록이 빛났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부진했던 박철우 대신 선발로 나온 후인정.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착실히 득점을 올려주었고, 온 몸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팀의 3대 0,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습니다.

<인터뷰> 후인정(현대캐피탈) : "올 시즌은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 지난 시즌에는 우승 못해봤는데..."

LIG의 막판 추격에 7번의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 이어진 마지막 3세트에선, 이선규가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LIG는 카이와 이경수 등 주전 공격수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잦은 범실로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꺾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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