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오늘 예산안 협상 재개

입력 2008.12.05 (07:20)

수정 2008.12.05 (08:19)

<앵커 멘트>

새해 예산안 처리를 놓고 여야 3당이 어제 집중적인 회담을 벌였지만, 결국 합의 도출에 실패했습니다.

여야는 오늘 오전 다시 만나기로 했지만, 양측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합의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5시간 가량 마라톤 협상을 벌인 여야 3당은 결국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부가세 인하 문제가 화두였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정부나 조세형편 원칙상 어느 직종은 해 주고 어느직종은 안 해 줄수가 없어요"
<녹취> 박병석(민주당 정책위의장) : "중산층과 서민층 자영업자들에 대한 대책으로는 미흡하다"

협상 결렬 뒤 한나라당은 예결위 계수조정 소위원회를 강행했고, 민주당 의원들과 마찰을 빚었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에도 민주당 의원 10여 명이 계수조정 회의실을 점거해, 이에 항의하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고성이 오갔습니다.

<녹취> 이사철(한나라당 의원) : "여러분들 좀 정신 좀 차리세요. 여러분들 의석이 150석에서 왜 80석으로 줄었습니까?"
<녹취> 우제창(민주당 의원) : "지난 10개월 간 한나라당과 정부가 운용한 경제성적표를 보세요. 그 연장선에서 이런 짓을 갖고 온 겁니다"

각 교섭단체는 오늘 오전 협상을 재개합니다.

여야는 부가세와 관련해서 민주당이 30% 일괄 인하를 주장하는 반면 한나라당은 별도의 지원금을 제시해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종부세와 관련해서는 한나라당은 3억원 기초공제와 최고 1.5%로 세율을 인하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은 세율 인하와 3억원 공제 가운데 한 가지만 선택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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